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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의사파업까지

간호조무사신문 | 기사입력 2020/08/27 [10:28]

코로나19에 의사파업까지

간호조무사신문 | 입력 : 2020/08/27 [10:28]

2020년 경자년은 의료사에 한 획을 긋는 한해가 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 창궐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난리인 상황에서, 정부정책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현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남의 나라 이야기할 것 없이, 국내만 봐도 의료현장은 난맥상이 아닐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코로나19다. 지금까지도 힘들었는데,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언제 끝나질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더 좌절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에서 세계적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정부가 자화자찬하는 K방역의 성과는, 사실 정부역량에 의한 것이라기 보단 의료현장의 대응력에 따른 결과로 보는 것이 맞다. 

 

세계가 인정하는 K방역의 중심에는, 물론 이를 주도적으로 잘 조화롭게 이끈 방역당국의 조정능력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국공립병원을 포함한 의료진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보는 게 맞다.  

 

자신을 희생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헌신의 현장을 우리국민들은 정부를 통해, 언론을 통해, 때론 자신과 가족이 체험자가 돼 가감 없이 확인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헌신의 주인공들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다양한 의료계 종사자들이다. 

 

곧 끝나리라는 믿음으로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최선을 경주해 온 이들은, 이제 의사파업이라는 복병까지 만나면서 좌초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특히 의사를 돕는 최일선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진들은 고된 격무에 번아웃(탈진)을 호소할 지경에 이르렀다. 

 

열정적이고 사명감이 타오르는 그들이지만, 수개월째 이어지는 고된 격무에 견딜 재간은 없지 않은가. 전임의, 전공의들이 의사파업에 동참하면서 그 뒷감당은 오롯이 교수와 간호진의 몫이 됐으니, 간호진의 부담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하지만 척박한 의료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는 이는 드물다. 의료현장에선 절대 ‘선’이자 ‘갑’인 의사에 가려진, 철저한 ‘을’이요 ‘병’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외침은 소리 없는 아우성에 다름 아니다. 

 

빠듯한 기본 업무에, 코로나19 부담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의사파업에 따른 공백으로 생겨난 업무 부하에 신음하는 간호진들이 애처롭다 못해 위태로워 보인다. 간호진이 없는 의료현장은 상상할 수도 없다. 이들이 어떤 연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면, 그 때 의료현장의 위기는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까.

 

의료진 모두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 그 정도의 차이를 따진다면, 의사보단 간호사, 간호사보단 간호조무사가 더 열악할 것이다. 직에 따른 합당한 처우, 사회적 인식을 비롯한 다양한 보상은 이들의 의료위기의 현장에서 보여준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지. 필요할 때만 의료인의 굴레를 씌워 사명감만 강요하면서 희생을 강제해서는 안 될 일이다.

▲ 김시영 아시아투데이 의학 담당 기자  © 간호조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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