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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보건의료 인력 관리와 전문화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간호조무사신문 | 기사입력 2019/12/09 [17:10]

[발행인 칼럼]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보건의료 인력 관리와 전문화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간호조무사신문 | 입력 : 2019/12/09 [17:10]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 간호조무사신문

 

최근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보면 20여 년 전인 90년대의 풍경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차량이 요금 수납을 위해 줄지어 정체를 일으켰던 그 시대에 비해 최근에는 하이패스의 보편화로 고속도로 요금 수납 구간의 정체 시간은 매우 짧아졌다.

 

그런데 이제는 스마트롤링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한다. 차량번호를 자동 인식해서 통과한 차량의 차주에게 요금을 청구하는 것이다. 예측건대 이 시스템은 최근 보편화되는 모바일 결제와 연동되어 더욱 간편해질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속도로 요금 수납 업무의 필요성은 낮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최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과 자동화에 따른 변화와 노동자의 암울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듯하다.

 

사실 보건의료계에서도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미래가 무관하진 않다. 이미 인공지능의 선두주자에 해당하는 IBM은 왓슨 포 온콜로지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암 진단을 시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하는 대형병원이 있다.

 

물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진단이 인간 의사보다 더 우월한 측면을 보이지 않는다는 반전도 있지만, 인간 의사들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쌓이고 쌓이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보건의료계에서 간호조무사들의 영역인 간호 분야는 어떨까?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와 달리 환자의 평가와 사례 관리를 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발달하여 간호계획마저 인공지능이 지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정도 수준은 아니라도 환자의 상태를 입력하여, 의사의 진단과 종합하는 이른바 빅데이터 처리 시도는 반드시 일어날 예고된 수순으로 보인다.

 

사실 간호조무사의 영역은 실질적으로 간호를 수행하는 영역이므로 데이터가 아닌 헌신과 희생이 필요한 영역이라 기계가 대체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 인력은 어쩌면 4차 산업 혁명이나 인공지능에 따른 자동화와 가장 거리가 먼 직종으로 보일 수 있으나 앞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보건의료 업무의 자동화라는 추세로 생각한다며 정확한 진단과 환자 평가에 따른 적합한 간호 업무의 수행이 더욱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고, 따라서 간호조무사의 직무 전문성을 위한 교육과 관리는 필연적인 수순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논의되는 간호조무사 직종 협회의 법정단체 인정은 단지 직역 갈등이나 이기주의로 생각해선 안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법정단체의 인정은 보건의료인 중에서 유일하게 정부 관리 밖에 있는 간호조무사 직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법정단체 인정을 통한 인력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문화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보건의료계가 질적 서비스 향상과 인력의 지위 향상에 따른 처우 개선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응 방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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