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회는 간호조무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고된 업무를 버티게 해준 울타리”

영남대학교병원 간호조무사회 ‘청하회’

간호조무사신문 | 기사입력 2019/05/28 [13:46]

“청하회는 간호조무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고된 업무를 버티게 해준 울타리”

영남대학교병원 간호조무사회 ‘청하회’

간호조무사신문 | 입력 : 2019/05/28 [13:46]

보수교육 공가 신청하는 방법 아시죠? 임원들은 각 구역 한 명 한 명 모두 챙기세요

 

▲     © 간호조무사신문

 

지난 4월 영남대학교병원 외래의 한 사무실에서는 열띤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바로 영남대병원 간호조무사 모임 청하회의 임원월례회의다. 심소자 회장을 비롯한 임원 11명이 모인 이 날 회의에서는 협회 소식은 물론 병원 및 간호부 전달사항, 어버이날 봉사활동 안내 등 다양한 안건들이 논의됐다.

 

청하회는 영남대병원 간호조무사 모임이다. 1987년 만들어져 현재 정규직 간호조무사 124명이 100% 가입되어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뜨거운 안건은 바로 보수교육 공가신청.


영남대병원에는 정규직 간호조무사 124명 외에 계약직 간호조무사도 함께 일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해까지 정규직 간호조무사들의 보수교육 공가는 인정해줬지만 계약직 간호조무사는 인정해주지 않았다. 청하회는 이 부분을 끊임없이 지적했다.

 

심소자 청하회 회장은 청하회는 정규직 간호조무사들로만 구성되어있지만 계약직 간호조무사들도 간호조무사 자격을 가진 우리 동료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권리는 함께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계약직 간호조무사들도 보수교육 공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병원에 건의 했죠라고 말했다.

 

청하회의 노력 덕분일까. 올해부터 계약직 간호조무사들도 보수교육 공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심소자 회장은 이들이 혹시나 잘 몰라서 공가를 받지 못할까 각 구역 임원들에게 공가를 꼼꼼히 챙기라고 안내했다.

 

영남대병원에서 청하회를 모르는 직원은 없다. 청하회는 정기적으로 의료원장, 병원장, 간호운영실장과 면담을 하며 간호조무사 근무환경이나 업무, 채용 문제 등을 논의한다.

 

김미영 부회장은 병원도 청하회가 병원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단체라는 것을 인정하며 병원 내 간호조무사의 역할을 존중해주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청하회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간호조무사 기능직 6급을 만들어낸 것이다.

심소자 회장은 원래 간호조무사는 7급까지만 승급이 가능했습니다. 청하회는 이것이 병원 내 다른 직종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 이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지난 20086급을 만들어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청하회가 간호조무사만을 위해 일하지는 않는다. 이미 청하회는 병원 대내외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5월에는 간호사 모임과 함께 내원 고객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소아 환우를 위한 기부금을 병원에 전달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인근 종합병원 간호조무사들과 함께 대구 달성공원에서 어르신들 혈압 및 혈당 측정, 건강관리 상담과 같은 자원봉사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비정기적인 의료봉사, 세탁봉사, 김치 나눔 봉사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노정하 회계는 매 달 모든 회원들의 월급에서 청하회 회비가 자동으로 납부되고 있어요. 회비로 우리 회원들의 경조사를 챙기기도 하지만 병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죠. ‘우리만을 위한 청하회가 아닌 모두를 위한 청하회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청하회에도 요즘 가장 큰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간호조무사 정규직 공채다. 현재 영남대병원의 간호조무사 정규직 공채는 2001년 이후로 전무한 상황이다.

 

심소자 회장은 정규직 간호조무사 공채를 하지 않아 간호조무사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 간호조무사들의 근무시간과 업무량은 매우 과도한 상황이에요.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해, 이들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병원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늦은 밤 시간을 쪼개 회의를 진행하는 임원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이들에게 과연 청하회는 어떤 존재일까? 이들은 청하회를 세 개의 단어로 표현했다. 바로 울타리’ ‘버팀목’ ‘든든함

결국 세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하나다. 청하회는 간호조무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고된 업무를 버티게 해준 울타리라는 것.

 

김미영 부회장은 하고 싶은 말이 있고 어떤 문제제기를 하고 싶어도 개인이 각자 말하면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요. 그런데 청하회라는 조직을 통해 목소리를 내니까 우리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것이죠. 이것이 오랜시간 간호조무사로 일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3시간이 넘는 회의에서 임원들은 심각하게, 때론 농담도 하며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것은 지금이 아닌 앞으로의 간호조무사를 위한 것임을, 후배 간호조무사들에게는 병원이 더욱 행복한 일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맑은 물이라는 뜻의 청하회가 그 이름처럼 맑게, 끊임없이 아래로 흘러 더욱 든든한 간호조무사 조직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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